내가 미용실을 갈 때마다
듣는 소리가 있다.
'샴푸 후 트리트먼트 쫌 하세요.'
'에센스 쫌 바르세요'
다 하는데도 늘 듣는다ㅜㅜ
워낙 모발이 얇아서 그런지
고개만 몇 번 돌려도 엉킨다.
그렇다고 헤어 오일을 듬뿍 바르면
지성 두피라 머리가 떡진다.
(감고 나갔는데...
머리 감으란 소리 들을 정도...)
가을, 겨울이 되어 겉옷이라도 입으면
항상 실 뭉텅이처럼 머리가 엉켜있다.
미용실에서 빗질해놓고
머리 컷하는 중에도 엉킨다.
저녁엔 헤어오일을 바르지만
아침에 머리를 감고
나갈 땐 못 바른다. (하..개기름ㅜㅜ)
그렇게 여러 헤어에센스를 써보던 중
기름지지 않으면서도 모발에 윤기를
더해주는 에센스를 찾았다.
제품 소개
헤어샵 현직 디자이너들이
사용하는 클리닉 제품이라 한다.
정말 사용하면 머릿결이
달라지는 것이 느껴진다.
그렇지만 패키지가 이쁜 편은 아니다.
(기능이 좋으면 됐지 뭘.. )
이 제품의 설명에 의하면
모발 구성의 80%가 단백질이라 한다.
이 제품은 단백질 본드란 이름에 맞게
인체적용시험 결과 모발에
단백질 침투력이 사용 전에 비해
2679%가 증가했다고 한다.
손상된 모발에 단백질을 꽉꽉 채워주는 것이다.
유해성 논란 성분 검출 검사를 했다고 한다.
페녹시에탄올, 미네랄 오일,
이소프로필 파라벤, 에칠 파라벤,
이소부틸파라벤, 부틸파라벤,
메칠 파라벤, 프로필파라벤,
색소(황색 3호), 음이온 계면활성제
모두 불검출 인증을 받았다 한다.
(사실 성분에 대해 모르겠지만
검출되지 않았다 하니 믿음이 간다.)
제형은 크림 형태로 되어 있다.
묵직하지 않고 묽은 수분크림 같은 제형이다.
펴 바르면 이런 모습이다.
수분이 많은 크림을 바른 것처럼 촉촉하다.
사용법
1. 머리를 감고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뒤 손에 적당량을 덜어낸다.
(모발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난 100짜리 동전만큼 사용한다.)
2. 손에 비벼 에센스가
손바닥 전체에 묻게 하여
두피에 닿지 않도록
머리카락을 빗질하듯 발라준다.
3. 드라이 후 건조하면 한 번 더 발라준다.
(근데 난 외출하게 되면 에센스를 더 바르지 않고
워터 에센스를 뿌려 마무리한다.)
에센스 + 워터에센스를 다 사용한 모습이다.
(상한 모발은 어쩔수 없지만..)
머리가 차분하게 가라앉고,
사진엔 안 보이지만 모발이 촉촉해졌다.
워터 에센스이다.
머리 다 말렸는데 손에 에센스를
다시 묻히기 귀찮을 때 유용하다.
그럼 에센스를 두 번 바른 것처럼
모발에 윤기가 흐른다.
게다가 워터 에센스라
간편하게 칙칙 뿌리기만 하면 된다.
헤어 에센스를 두 번 바르지 않아도 되어서 편한다.
워터 에센스는 스킨과 크림 중간 정도의 제형이다.
사진처럼 쫀득쫀득한데
신기하게도 스프레이로 뿌릴 때
뭉쳐서 분사되지 않고 고루 잘 분사된다.
제형 때문에 머리에 엉겨 붙지 않을까?
하고 걱정했지만 전혀 그렇게 되지 않는다.
촉촉하게 흡수가 된다.
내 모발 상태를 보면
고농축의 오일을 발라야 한다.
근데 그런 오일을 바르면 떡진 머리가 된다.
(씻었는데 안 씻은 오해를..
저 깨끗한 사람입니다.)
이 에센스를 바르면 머리기름이
확실히 다른 에센스, 오일 제품에
비해 덜 올라온다.
그렇다고 머리가 심하게 엉키는 것도 아니다.
(내 모발 특성상 아예 안 엉키진 않는다.
헤어오일을 발라도 엉키킨 한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떡지지 않게, 모발이 엉키지 않게'
이 조건을 정말 잘 충족시켜준 제품이다.
벌써 3통째 다 써가고 다시 재주문했다.
올리브영에서 1+1 행사도
자주 하는 편이라 행사 때
사두면 가성비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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